LG그룹에서 구본준(70) 고문이 오는 5월에 계열분리해 새로 세우는 지주회사 이름이 ‘LX’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는 이달 2일 특허전문 법인을 통해 특허청에 ‘LX’ 상표와 이미지 90건을 출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특허출원이 올해 5월 계열분리 예정인 구본준 고문의 신설 지주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업을 대표하는 CI(기업 이미지)는 특허청에 상표로 등록돼야 지식재산권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 신설 지주 출범 전에 새 사명과 이미지를 정하는 작업의 일환이라는 해석이다. LG그룹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고 구본무 LG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고문은 오는 5월 구광모 회장의 LG그룹에서 5개사(LG상사·LG MMA·LG하우시스·실리콘웍스 등) 중심으로 계열분리하고 신규 지주회사를 설립해 독립하게 된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