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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화웨이, 삼성·애플에 5G 특허료 요구… 제재 속 숨통 트는 ‘수익 전략’

등록 2021-03-17 15:45수정 2021-03-17 15:51

화웨이 “특허 대가는 당연…로열티 라이선싱 협상나설 것”
2020년 6월24일 중국 상하이에 있는 화웨이의 공식 대표 매장(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마스크를 쓴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상하이/로이터 연합뉴스
2020년 6월24일 중국 상하이에 있는 화웨이의 공식 대표 매장(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마스크를 쓴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상하이/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화웨이가 삼성전자·애플 등 휴대폰 제조업체들에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 관련 특허 사용료를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17일 보도했다.

쑹류핑 화웨이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전날 중국 광둥성 선전에 있는 화웨이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과 특허 로열티와 크로스 라이선싱(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서로의 지적재산권 사용을 허용하는 상호 특허 계약)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특허 대가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스마트폰 1대당 특허 로열티 상한을 2.5달러로 잡을 것”이라며 “이는 퀄컴·에릭슨·노키아 등 경쟁사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애플은 퀄컴에 휴대폰 1대당 7.5달러의 특허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이 소식에 <한겨레>에 “회사의 별다른 입장은 아직 없다”고만 말했다.

화웨이는 전세계에서 5G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보유한 업체다. 독일의 특허 전문 시장조사업체 아이플리틱스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화웨이의 5G 표준 특허 보유 비중은 15.4%다.

화웨이는 미국의 반도체 수출 금지 등 제재조처로 스마트폰 사업이 큰 타격을 받고 궁지에 몰린데다 이동통신 장비사업도 위협 받는 상황에서 숨통을 트려고 ‘특허료 수익’ 전략을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2019∼2021년 특허 라이선스 수입으로 12억∼13억달러를 올렸다고 제시했다. 이 중에 5G 관련 수입 비중이 얼마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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