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증시 상장에 성공한 쿠팡이 국내 노사문제 대응과 교섭, 노무관리 지원사업을 하는 사용자단체 한국경영자총협회에 가입 신청을 했다.
17일 경총에 따르면 쿠팡은 이달 초에 정식회원사로 가입하기로 결정하고 신청서를 냈다. 지금은 가입 완료를 위한 절차와 협의를 하는 중이다. 경총은 원하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 업계는 쿠팡 택배 노동자 사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중대재해처벌기업법 등 노동 규제가 잇따르자 쿠팡이 노동문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경총에 가입한 것으로 해석한다. 경총 쪽은 <한겨레>에 “정보기술(IT), 플랫폼 등 신산업 업체 쪽으로 회원사 가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쿠팡에서 중대재해, 산업재해 등 관련해 경총과 같이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총은 국내 유일의 사용자단체로서 회원사들에게 단체교섭, 파업대책, 일상 노무관리를 지원하고 필요하면 회원사로부터 임단협을 수임해 직접 교섭을 수행한다. 경총 회원사는 전국 4300여개에 이른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