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계동사옥 1층에 설치된 아산 흉상. 현대차그룹 제공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20주기를 맞아 추모 행사가 열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위원회가 ‘청년 정주영, 시대를 통(通)하다’라는 주제로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정주영 창업주의 20주기는 오는 21일이다. 추모위원장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맡고 있다.
먼저 현대그룹의 본사였던 현대건설 계동사옥에서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추모 사진전이 열린다. 사진과 다큐멘터리 영상, 유물, 어록을 전시한다. 포니 개발과 제2한강교·경부고속도로 건설 등 고인의 발자취를 담았다. 또 추모 사진전 공간 내에 고인의 집무실을 재현했으며, 포니와 포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 ‘45’를 전시했다. ‘아산정주영닷컴’(www.asan-chungjuyung.com)에서는 오는 21일부터 오는 9월20일까지 온라인 사진전이 진행된다.
정주영 창업주의 흉상도 계동사옥 별관에서 본관 1층 로비로 옮겼다. 흉상은 2005년 현대건설 임직원들의 모금으로 계동사옥 별관 입구에 건립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흉상의 좌대, 벽면 등을 신규 제작했다. 흉상 좌대 옆면에는 국문과 영문으로 “아산 정주영의 공적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글을 새겼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0주기를 맞아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 독후감 대회를 개최했다. 아울러 ‘이 땅에 태어나서’를 중국과 일본에서 재번역해 출간하고, 베트남어로도 새로 번역해 현지에서 출판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지난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로비에서 추모전 ‘불굴의 도전 정신’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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