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30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한 ‘LG 어워즈(Awards)’에서 구광모 LG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임호성 LG전자 홍성서비스지점 주임(왼쪽에서 두번째) 등 ‘일등LG상’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 제공
엘지(LG)가 지난 30일 서울 마곡에 있는 엘지(LG)사이언스파크에서 작년 한해 제품·서비스 혁신을 통해 고객 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하고 전파하기 위한 ‘LG 어워즈(Awards)’를 열고 3개 부문에 최고상인 ‘일등LG상’을 각각 시상했다. 430여명이 수상한 올해는 제 1회 시상(2019년) 이후 처음으로 연구·개발자 이외에도 서비스센터·콜센터·렌털 케어 서비스 직원 등 최일선 고객 접점에서 발굴된 여러 직원들이 상을 받았다.
‘고객 접점’부문에서는 TV 수리 과정에서 고객 감동을 실천한 엘지(LG)전자 홍성서비스지점 임호성 주임이 수상했다. 임 주임은 충남 서산시에 사는 고령의 할머니 고객 집에 TV 수리를 위해 방문했으나 코로나19로 부품 수입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대여 TV 대여를 따로 준비해 밤새워 설치하고 그후로도 안부 전화와 서비스 진행 상황을 설명해줬다. 이 사연은 고객의 딸이 엘지전자 누리집에 “너무도 감사해 밥 한끼 대접해 드리고 싶다”는 사연을 남기면서 알려졌다. 임씨는 “매일 일일 드라마를 보고 주말에는 노래자랑 프로그램을 보는 낙으로 사시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시장 선도’부문에서는 48인치 올레드(OLED) TV를 출시해 고객을 세분화한 ‘최고의 게이밍TV’ 팬덤화를 형성한 LG전자·LG 디스플레이 프로젝트 팀이 수상했다. ‘기반 프로세스’부문에서는 배터리 공장 증설 과정에서 최고 수율을 달성한 엘지(LG)에너지솔루션 중국 법인팀이 수상했다. ‘고객 감동 실천 특별상’은 소리를 잘 못 듣는 고객을 위해 수첩에 글씨를 적어 소통한 엘지(LG)전자 남울산서비스지점 사원 등 13개 팀이 수상했다. 구광모 엘지(LG) 대표는 시상식에서 “고객을 향한 진실된 마음으로 바로 행동하고 도전하는 것이 엘지가 추구하는 혁신”이라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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