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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3월 수출 16.6%↑…올해 첫 500억달러 돌파

등록 2021-04-01 09:47수정 2021-04-01 10:36

역대 3월 수출액 1위…5개월 연속 증가세
석유화학·철강·기계 ‘중간재품목’ 대거 반등
우리나라 3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17% 가까이 늘었다.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코로나19 이후 부침을 겪고 주요국 경기변동에 민감해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더디었던 일반기계·석유제품·석유화학·섬유·철강 등 ‘중간재 품목’이 3월 수출 증가세를 선두에서 이끌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수출입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6.6% 증가한 538억3천만달러다. 지난달 수출 증가율은 2년5개월만에 가장 높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22억4천만달러)도 16.6%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역대 3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액 500억달러 돌파는 역대 월 수출액 중 3위(1위 2017년 9월 551.2억달러, 2위 2018년 10월 548.6억달러)다. 3월 기준으로는 역대 1위다. 정부는 “일반기계·석유제품·섬유 등 중간재 품목 수출이 큰 폭으로 도약했다. 약 9년 1개월 만에 수출 주력 총 15대 품목 중 14개 품목이 증가하는 등 모든 품목이 고르게 선전했다”고 말했다. 15대 품목 중에서 디스플레이(-1.1%)만 수출이 하락했다. 14개 품목 이상에서 수출이 플러스를 보인 건 2012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월별 수출 증감률은 지난해 10월 -3.9%에서 11월 3.9% 증가로 돌아선 뒤 12월 12.4%에 이어 올해 1월 11.4%, 2월 9.5% 등 다섯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 품목별로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회복으로 2년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고, 석유화학제품은 월간 역대 최고 수출액(3월 47.5억달러)을 기록하면서 반도체를 제치고 3월 수출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작년 3월 대비로 지난달 수출 증가액은 반도체 7.5억달러, 석유화학제품은 15.5억달러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부침을 겪었던 중간재 품목들의 수출이 대거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주요국 경기변동에 민감해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더디었던 중간재 품목군(일반기계·석유제품·석유화학·섬유·철강)의 3월 총수출 증가율은 20.1%로, 전체 품목 총수출 증가율보다 높았다. 이 중간재 품목들은 지난 1~2월에 -5.2% 역성장하며 부진했으나 3월엔 대폭 증가하면서 3월 수출 성장세를 견인했다. 기계·섬유는 3개월 만에 증가했고, 철강은 29개월 만에 두 자리 증가했다. 일반기계의 3월 수출액은(47.5억달러)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반도체·자동차·바이오헬스 등 최근 수출 호조 품목들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반도체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3월 수출액(95.1억달러)은 2년4개월 만에 최고치다. 자동차 3월 수출액(44.0억달러)도 4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3월 수출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중국(+26.0%·134.1억달러·2년4개월 만에 최고치), 미국(+9.2%·79.5억달러), 유럽연합(+36.6%·63.3억달러), 아세안(+10.8%·83.8억달러) 등 4대 시장(총수출의 67% 차지)에서 모두 증가했다. 특히 유럽연합지역으로의 수출액은 월간 역대 1위를, 미국시장 수출액도 월간 역대 2위 실적을 냈다.

지난달 수입액은 18.8% 증가한 496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41억7천만달러로 11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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