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삼성전자에서 갤럭시 배터리 개발을 맡았던 재료·소재 분야의 40대 여성 전문가를 부사장급으로 전격 영입했다.
4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초 장세영(47) 전 삼성전자 상무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장 부사장은 한화솔루션의 케미칼부문 안에 새로 만들어진 NXMD(차세대 재료·디바이스) 실장을 맡아 차세대 전자재료와 부품 분야 신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회사는 “장 부사장이 화학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앞으로 신사업 발굴과 추진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큐셀부문, 케미칼부문, 첨단소재부문 등이 합쳐진 회사다.
장 부사장은 경기과학고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재료공학으로 학사와 석·박사를 마친 소재 분야의 전문가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에서 갤럭시 시리즈의 배터리 개발을 맡았고, 2013년 당시 삼성전자에서 드물게 30대 여성 임원으로 발탁돼 화제가 됐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