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미국 얼티엄셀즈에 배터리 음극재를 공급한다.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합작 설립한 배터리 업체 ‘얼티엄셀즈’에 전기차 배터리용 음극재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셀즈에 양극재도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양극재와 음극재는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이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음극재는 독자 개발한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음극재는 원료에 따라 천연 흑연계와 인조 흑연계로 나뉜다. 천연 흑연은 에너지 저장 용량이 크지만, 충전이 반복되면 팽창으로 인한 구조 변화가 일어나 수명이 짧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인조 흑연은 안정성이 비교적 높지만 원료가 비싸다.
포스코케미칼은 천연 흑연을 원료로 활용해 가격을 낮추는 한편 팽창을 방지하기 위해 소재 구조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배터리의 안정성과 수명, 충전 속도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음극재는 현재 단계적으로 증설하고 있는 세종 공장에서 생산된다. 회사는 “독자 개발한 저팽창 음극재를 활용해 국내외 배터리사로 공급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