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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1조5천억원…분기 사상 최대

등록 2021-04-07 11:07수정 2021-04-07 11:37

매출 18조8000억원 역대 최대 실적
‘철수’ 휴대폰 적자에도 생활가전·TV 견인
LG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8조8천57억원, 영업이익 1조5천17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매출,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연합뉴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8조8천57억원, 영업이익 1조5천17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매출,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연합뉴스

엘지(LG)전자가 지난 1분기에 영업이익 1조5천억원, 매출 18조8천억원을 올리며 창사 이래 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7월 말에 사업을 철수하는 휴대전화 부문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따른 ‘펜트업·집콕’ 수요가 이어지며 생활가전과 TV가 역대급 실적을 견인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8조8057억원, 영업이익 1조517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이다. 1조원대 초반으로 예상했던 시장의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도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종전 최대치(2009년 2분기 1조2438억원)을 3천억원 가까이 뛰어넘어 약 12년 만에 새 역사를 썼다. 매출도 사상 최대(작년 4분기 18조7826억원) 실적을 웃돌았다. 작년 1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은 39.2%, 매출은 27.7% 각각 증가했다.

이런 사상 최대 실적은 이번에 사업 철수를 결정한 휴대폰 부문의 적자 속에서 일궈낸 결과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펜트업(억눌려 있던 수요의 급작스럽고 빠른 회복)·집콕 소비로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가 역대급 실적을 이끌었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증권업계는 생활가전(H&A)의 분기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매출 6조원, 영업이익은 8천억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팀 가전을 포함한 신가전의 인기가 여전하고 신형 에어컨 출시, 공간 인테리어가전 ‘LG오브제컬렉션’의 판매 호조 등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TV를 담당하는 HE부문도 올레드(OLED)·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사상 최대 실적에도 모바일 사업 담당인 MC사업본부는 1분기에도 2천억원대의 영업 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작년 연간 84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누적 적자는 4조6천억원이다. LG전자가 7월 말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하면서 연간 영업이익도 약 5천억원가량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업부 자산 처리, 통신사 등과의 계약 해지 비용, 해외 생산기지 처분, AS 비용 등을 포함한 ‘사업 종료 비용’이 단기간에 대규모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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