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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SKT, 올해 두 개 회사로 쪼개진다…“반도체·ICT 사업 강화”

등록 2021-04-14 17:53수정 2021-04-15 02:44

에스케이(SK)텔레콤이 창립 37년 만에 회사를 분할한다. 통신에서 벗어난 사업에도 본격 진출하려는 포석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14일 “AI&Digital Infra 컴퍼니(존속회사)와 ICT 투자전문회사(가칭·신설회사)로 인적분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내 1위의 통신사업과 반도체 및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을 분리한다는 취지다.

회사가 발표한 안을 보면, 기존 통신사업을 기반으로 한 ‘AI&Digital Infra 컴퍼니’는 에스케이브로드밴드 등을 자회사로 두고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관련 사업을 맡는다. 신설법인이 될 ICT 투자전문회사는 비통신 사업에 해당하는 에스케이(SK)하이닉스와 11번가, 에이디티(ADT)캡스, 티맵모빌리티 등 생활 관련 플랫폼 기업으로 재편된다. 신설회사 이름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에스케이(SK)텔레콤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보안·커머스·미디어 관련 자회사의 기업공개(IPO) 또한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기업 공개 대상에 거론된 원스토어, 에이디티캡스 등 정보통신기술 관련 부문은 지난해 기준 에스케이텔레콤 영업이익(연결기준)의 24%를 차지한다.

이번 결정은 주력 자회사인 에스케이하이닉스에 대한 지배력 문제와 관련이 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개정 공정거래법은 지주사가 상장 자회사의 지분율을 기존 20%에서 30% 이상 보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회사 분할을 올해 내 서두르지 않으면 에스케이텔레콤은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지분율(현재 20.1%)을 끌어올리는 데 수조원을 써야 한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선 인적분할로 탄생하는 신설회사와 SK㈜를 합병해 에스케이하이닉스를 SK㈜의 자회사로 만드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이에 대해 에스케이텔레콤 쪽은 ‘합병 계획은 없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에스케이텔레콤이 지난달 25일 주주총회에서 기업구조 재편을 추진하기로 공식 발표한 이후 회사 주가는 25만3500원(3월25일)에서 지난 13일 기준 30만원까지 약 18% 급등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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