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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로봇이 편의점 배달도 하네!”…LG전자, 배송로봇 서비스 확대

등록 2021-05-04 13:42수정 2021-05-04 13:53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지에스(GS)타워에서 편의점 직원이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에 고객이 주문한 물건을 담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지에스(GS)타워에서 편의점 직원이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에 고객이 주문한 물건을 담고 있다.

엘지(LG)전자가 비대면 소비 수요 증가에 발맞춰 편의점 배송 로봇 도입을 확대한다.

엘지전자는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지에스(GS)타워 1층에 있는 지에스(GS)25 편의점에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을 배치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엘지전자의 실내 배달 로봇이 편의점에 도입된 건 지난해 11월 서울 강서구 엘지(LG)사이언스파크 내 지에스25 매장 이후 두 번째다.

‘엘지 클로이 서브봇’은 앞으로 지에스타워 안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층간을 오가며 입주 고객들에게 도시락, 샌드위치, 음료 등을 배달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이 건물 23층에 근무하는 고객이 카카오톡 모바일앱으로 지에스25 상품을 주문하면 점포 직원이 배송 로봇에 주문 상품을 담은 뒤 고객이 있는 층을 입력한다. 가로·세로 50cm, 높이 130cm의 로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해당 층에 도착, 고객에게 전화와 문자로 도착을 알리는 식이다. 로봇이 3칸으로 나눠진 서랍에 실을 수 있는 무게는 최대 15kg이다. 배송 중 도난, 분실 등을 막기 위한 보안잠금장치도 있다.

엘지전자와 지에스리테일은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일 수 있는 로봇배송 솔루션이 비대면 서비스를 늘려 바쁜 직장인들이 시간을 아끼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규찬 엘지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비대면 서비스 확대에 맞춰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일상에 도움이 되는 로봇 서비스 솔루션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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