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고급 차 브랜드인 제네시스 차량의 세계 시장 누적 판매량이 출시 5년 6개월 만에 50만대를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1월 제네시스 G90 모델을 처음 내놓은 후 이달 9일까지 국내 38만 대, 해외 12만 대 등 모두 50만191대가 팔렸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승용차인 G80으로 25만6056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출시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도 5만6511대가 팔려나가며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제네시스의 연간 판매 대수는 출시 첫해 530대에서 이듬해 6만대로 늘어났고 지난해 최초로 10만대를 돌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누적 판매량이 약 10만대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여름 독일·영국·스위스 등 유럽 시장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연내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지난달 G80 전기차 모델을 선보였고, 올해 안에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전기차 전용 차대) E-GMP를 처음으로 적용한 제네시스 전기차(코드명 JW)를 내놓는 등 차종도 늘리기로 했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