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케이티(KT)의 미디어센터에서 연구원들이 미디어 플랫폼을 관제하는 모습. 케이티 제공
케이티(KT)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즌(Seezn) 등 미디어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플랫폼 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케이티는 13일 고객들이 올레tv, 기가지니, 시즌 등 주요 미디어 서비스를 중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네트워크 장애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 기존보다 20분 빠르게 해결책을 제시하는 ‘미디어 플랫폼 AI 관제 시스템’의 상용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존 관제 시스템은 서비스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관제센터의 담당 엔지니어가 직접 △네트워크 상태 △서버 성능 △애플리케이션 정보 △고객 단말 서비스 품질 △기후 환경 등의 평가 지표를 각각 확인해 원인을 파악한 뒤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이번에 도입한 미디어 플랫폼 AI 관제 시스템은 과거 6개월~1년간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엔진이 트래픽 변화 등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엔지니어가 기존보다 20분 먼저 서비스 장애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그만큼 고객이 미디어 서비스의 오류를 인지한 시점부터 복구까지 걸리는 시간도 단축됐다는 게 케이티 쪽의 설명이다.
케이티는 향후 미디어 플랫폼 AI 관제 시스템을 네트워크 인프라와 플랫폼, 클라우드 서버까지 종합적으로 관제 가능한 체계로 고도화하고, 적용 서비스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종식 케이티 인프라연구소장은 “국내 최초로 미디어 플랫폼 품질 관리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고객에게 더 안정적인 고품질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 플랫폼의 품질 관리 모델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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