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에 전국 땅값이 1.05% 상승해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 집계를 보면, 올 2분기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1.05%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0.96%)보다 상승폭이 0.09%포인트 확대된 것이며, 지난 2018년 4분기(1.22%) 이후 최고치다.
수도권이 1.19%로 전 분기(1.11%)보다 0.08%포인트, 지방은 0.80%로 전 분기(0.72%)에 견줘 0.08%포인트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에선 서울 1.34%, 경기 1.07%, 인천 0.96% 차례로 올랐다.
지방에선 세종 1.79%, 대전 1.21%, 대구 1.11% 등 3개 시의 변동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전국 시·도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은 세종은 전 분기(2.18%)에 견줘선 상승폭이 줄었다.
1분기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89만8천여 필지(617.6㎢)로 전 분기(84만6천여 필지) 대비 6.1%(5만2천 필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5%(9만3천 필지)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33만9천여 필지(567.5㎢)로 전 분기 대비 7.4%,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선 22.6%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연초에 감소세를 보이다가 3월에는 개발사업지 인근 농지 중심으로 증가한 뒤 4월 이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전 분기 대비 토지 거래량을 보면, 울산에서 27.6% 증가한 것을 비롯해 경남 20.0%, 인천 19.3%, 부산 18.9%, 제주 15.9% 등 12개 시·도에서 늘어났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대전 28.4%, 제주 26.4%, 서울 20.7%, 광주 17.1%, 강원 14.2% 등 14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 정책 시행에 따른 토지가격 및 토지 거래량 변동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현상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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