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은 지난해 영입한 김선규 총괄회장을 그룹회장으로 선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공고히 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건설 출신인 김 회장은 호반그룹 창업주 김상열 회장의 아들인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과 함께 대한전선, 서울신문 등 미디어 인수합병(M&A) 등 사업 다각화를 진행했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등에서 양호한 경영성과를 달성했다.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은 앞으로 서울미디어홀딩스의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 미디어 부문을 총괄한다. 김상열 회장은 이날 열린 서울신문사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회장으로 선임됐으며, 전자신문사 회장직도 맡는다.
호반그룹은 올해 서울신문, 전자신문, 이비엔(EBN)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며 서울미디어홀딩스를 신설해 미디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서울미디어홀딩스 각자 대표에는 김철희 전 호반그룹 기획조정팀장이 선임됐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모태인 건설 부문은 김선규 회장을 통해 전문경영인체제를 공고히 하면서 미디어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원 인사에서는 호반산업계열 대표이사에 송종민 부회장, 레저계열 부회장에 이정호 사장, 호반건설 총괄 대표이사에 박철희 사장, 시공부분 대표이사에 김명열 부사장, 안전부문 대표이사에 허옥 부사장이 각각 선임되거나 승진했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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