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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3∼4월 전세가 다시 올랐지만 ‘역전세’ 현상은 하반기까지 계속

등록 2023-05-14 17:16수정 2023-05-14 19:50

14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14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최근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하락폭이 둔화한 가운데, 3∼4월 서울 아파트 전세계약 가운데 약 40%가 앞선 1∼2월 전세가보다 높은 가격에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대출금리 하락과 빌라에서 아파트로의 임차 수요 이동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세시장 전반이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기엔 이르고, 역전세가 하반기까지 심화할 거란 전망도 많다.

14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신고된 아파트 전세가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3∼4월에 이뤄진 전세계약 4952건 가운데 41.4%인 2049건이 앞선 1∼2월 이뤄진 전세계약에 견줘 높은 금액으로 체결됐다. 이번 분석은 올해 1∼2월과 3∼4월 각각 전세계약이 1건이라도 체결된 동일 단지, 동일 면적의 최고 전세가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앞서 부동산R114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를 비교했을 때는 분석대상 5138건 가운데 67.3%(3459건)이 하락 거래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수도권 다른 지역의 전세 ‘상승거래’ 비중은 조금 더 높았다. 경기는 같은 기간 전세거래 7414건 가운데 43.9%인 3256건이, 인천은 1378건 가운데 44.8%인 618건이 상승 거래였다.

일부 단지의 전셋값 반등은 전세대출금리가 최저 연 3%대로 내리고, 급매물이 소진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전세가가 내리고 전세사기 불안은 커지자 빌라 전세 수요가 아파트로 옮겨간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난 2021년 하반기 전세가가 워낙 높은 수준에서 형성했던 만큼 올 하반기까지는 역전세가 심화할 것으로 내다본다. 전세가가 바닥을 치고 본격 상승 전환하는 국면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아파트 매매 시장도 비슷한 흐름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를 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980건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늘면서 2020년 8월(4065건) 이후 1년9개월 만에 최다 거래량을 기록했다. 서울 송파, 잠실, 마포 등의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도 보인다. 그러나 과거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많을 때는 8∼9천건에 이르렀던 것에 견주면 거래 회복을 이야기하기엔 이르다. 급매물 소진 뒤 규제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대출 금리 안정화 등의 영향으로 일부 인기단지에서만 상승거래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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