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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올해 수도권 분양·입주권 거래량 급증…지난해의 3배, 왜?

등록 2023-10-29 15:49수정 2023-10-30 02:16

1~9월 국토부 실거래 집계
4월 전매제한 완화 영향 커
서울 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 GS건설 제공
서울 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 GS건설 제공

올해 수도권의 분양·입주권 거래량이 지난해의 3배 이상으로 폭증하면서 1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수도권에서 발생한 분양·입주권 거래는 총 1만7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418건)과 비교해 213.0% 증가한 규모다. 서울 지역의 거래량이 452건으로 지난해 동기(55건)보다 무려 721.8% 폭증했다. 인천 지역도 722건에서 4297건으로 495.2% 급증했고, 경기 역시 2641건에서 5951건으로 125.3% 늘었다. 입주권은 재건축·재개발 사업 등으로 기존 주택이 철거된 소유주(조합원)가 새로운 아파트를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다. 분양권은 신축 아파트 계약자가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다.

올해 수도권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분양·입주권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200.93㎡ 35층 입주권으로, 올해 1월 중순 100억원에 거래됐다. 2위는 같은 아파트 116.93㎡ 25층 입주권(53억5천만원·7월)이었고,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133㎡ 30층 입주권(50억502만원·8월)이 그 뒤를 이었다. 인천 지역에서는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205.89㎡ 41층 분양권이 지난 7월 29억3944만원에 거래돼 가장 비쌌고, 경기 지역에서는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 자이 SK뷰 113㎡ 19층 입주권이 지난 4월 14억원에 거래돼 금액대가 가장 높았다.

올해 분양·입주권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정부의 규제 완화 조처에 따라 지난 4월부터 분양권전매 제한기간이 짧아졌기 때문이다. 종전 수도권의 전매 제한은 최대 10년이었으나 규제 완화 이후에는 공공택지 또는 규제지역,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이 3년, 과밀억제권역이 1년 등으로 줄었다. 또 최근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상승하자 청약에 나서기보다는 앞서 공급된 물량의 분양·입주권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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