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노원 4.6배 차이
서울시내 아파트 한채값은 평균 2억8680만원(공시가격 기준)으로 조사됐다. 공시가격이 시세의 60~8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거래가격은 3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비싼 곳은 집값 불안의 근원지 역할을 하고 있는 강남구로 평균 6억2127만원, 싼 곳은 노원구로 1억3465만원이다. 비싼 곳과 싼 곳의 격차는 4.6배에 달한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지난달 말 고시한 서울시내 아파트 120만4175가구의 공시가격 총액은 345조3637억원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국내 전체 주택 1301만 가구의 공시 집값 총액 1269조원의 27%이다.
집값은 강남구가 한채당 6억2127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서초, 송파, 용산, 양천구 등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 값이 낮은 노원구에 이어, 도봉구도 1억3466만원으로 강남구의 21.7% 수준에 불과했다. 서울 중심가인 종로는 2억1866만원, 중구는 2억4724만원이었다.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의 아파트 가격은 서울시내 아파트 총액의 40%를 차지했다.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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