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동 재경부 경제정책국장 “집값 거품 전국적 현상 아니다”

조원동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30일 "집값 거품은 전국적 현상은 아니다"고 밝혔다.

조 국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강남과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의 집값이 너무 빨리 뛰어 거품이 있지만 (집값 거품이) 전국적 현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방 공공요금 연쇄 인상과 관련 "일부 지자체에서 택시요금이나 하수도요금을 올릴 계획이 있는 것 같다"며 "버스요금과 지하철요금의 인상요인이 있지만 일시에 집중되면 서민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인상 시기 분산을 지자체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하반기 경기동향과 관련 "일각에서 4분기 성장률을 3%대로 예상하고 있으나 그렇게 되려면 이미 경기하강 조짐이 나타나야 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며 "하반기에 경기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이 100억달러 미만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품수지는 250억달러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정우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