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개발사업의 여파로 경기도의 땅값이 지난 1년 동안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도가 결정고시한 '2006년도 개별공시지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공시지가는 평균 22.6%나 상승, 전국 평균 18.6%에 비해 4%포인트 높았다.
이는 2004년도 28.1%, 지난해 35.4%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것이지만 전체 대상토지의 가격은 지난해 562조원에서 올해는 673조원으로 111조원이나 늘었다.
필지별로는 전체(338만8천213필지)의 94.4%인 312만7천751필지가 상승한 반면 3.3%(10만7천640필지)는 변동이 없었고 2.3%(7만5천616필지)는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중앙선 복선화 및 전철화 공사,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설공사, 지방도 확.포장 공사 등 각종 개발사업이 한창인 양평군이 도내 최고인 61.2%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양주.평택.여주.이천 등 9개 시군도 30%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고양시(7.4%), 구리시(7.5%), 의정부시(8.4%) 등은 10% 이하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별공시지가 중 가장 비싼 땅은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 3가 24의5 크라운베이커리 남문점의 ㎡당 1천21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만원이 하락했으며 가장 싼 땅은 포천시 신북면 갈월리 산 111 임야로 ㎡당 303원이었다.
도(道)는 오는 6월1일부터 개별공시지가현황을 토지소유자에게 개별 통지하고 인터넷 등을 통한 열람과 함께 30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을 방침이다.
이의신청된 토지에 대해서는 재조사 및 전문감정평가사의 검증 등을 거쳐 오는 7월 30일까지 확정한다.
도 관계자는 "도로망 확충과 그린벨트해제, 택지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의 여파로 도내 곳곳의 개별공시지가가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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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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