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판교새도시 2차 분양이 8월30일부터 시작된다.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9월4일부터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청약은 지난 3월 중소형 분양 때와 마찬가지로 예금 및 저축금액별로 지역·날짜를 달리해 7~10일 접수한다. 당첨자는 10월12일 일괄 발표된다.
분양 물량은 △중소형 1774가구 △중대형 4993가구 △중대형임대 397가구 등 모두 7164가구이다. 특히 중소형 물량 중 일부는 처음으로 3자녀 이상 가구에 특별공급된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형 주택은 10년간, 중대형은 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중대형 임대는 동양생명이 42평형 단일평형으로 공급하며 10년 분양조건으로 예금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9일 “판교 8월 분양도 3월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청약을 원칙으로 하는 등 판교 청약 방침과 일정을 잠정 결정했다”며 “다만, 채권입찰제 도입에 따라 약간의 일정 조정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8월 중소형 공급물량은 모두 공공분양 아파트로 지난 3월 탈락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중소형 아파트 분양값은 3월과 비슷한 수준(평당 946만~1133만원)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채권입찰제 도입으로 중대형 아파트의 실제 분양값은 인근인 분당 시세의 90% 선에서 최종 결정된다. 따라서 분양값(예상값 평당 1200만~1400만원)과 채권손실액을 고려한 당첨자의 실제 부담금은 평당 1600만~1700만원 선으로 추정된다.
한편 내년에는 협의 양도분(중대형) 980가구, 주상복합 1266가구, 국민임대 5784가구, 전세형 임대 2085가구, 공무원 임대 473가구 등이 차례로 공급된다.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