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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30평대 인기 40평이상은 ‘썰렁’

등록 2006-07-10 18:41

6억 넘으면 보유세 중과 영향
중대형 아파트 선호도 줄어든 듯
최근 서울·수도권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30평형대가 인기를 끌고 40평대 이상 중대형은 청약률이 떨어지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제 강화로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6억원 이상 고가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양도소득세가 늘어나면서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정체 내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다음달 선보일 판교 새도시 중대형 분양을 노리고 중대형 수요자들이 대기하고 있을 뿐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어, 앞으로 40평형대 이상 고가 아파트의 수요 판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새 아파트 30평형대의 청약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2~3년 전부터 인기를 끌어온 40~50평형대는 경쟁률이 낮거나 미달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5~6일 청약을 받은 서울 충무로 자이 주상복합아파트는 31, 34평형의 경우 3순위에서 3.9~6대 1로 마감됐으나 40~60평형대는 1~1.9대 1 수준에 그쳐 겨우 미달을 면했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일반 아파트에 견줘 큰 평수 선호도가 높은 편이었지만 예상을 깨고 30평형대에 사람이 더 몰린 것이다. 지에스건설 관계자는 “40평대 이상은 분양가가 7억원이 넘다보니 종합부동산세,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경쟁률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4~6일 청약을 받은 서울 종로구 숭인동 현대아파트의 경우 33평형은 43.5대 1, 25평형은 13대 1로 수도권 1순위에서 각각 마감됐다. 반면 41평형(22가구)은 3순위에서 1대 1로 모집 가구수를 겨우 채웠다. 앞서 지난달말 분양된 용인 공세지구 대주 피오레 아파트도 수도권 1순위에서 38평형만 2.64대 1로 마감됐을 뿐 나머지 40~70평형대는 모두 미달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대형 아파트 청약률이 낮아진 것은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등 보유세 증가 △투기지역 6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 △발코니 확장 허용에 따른 실평수 증가 △고분양가에 따른 수요 감소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수도권 청약예금 가입자들이 다음달 선보이는 판교 새도시 중대형 아파트에 도전하기 위해 다른 지역 청약을 유보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대표는 “판교 새도시 40평대 아파트도 채권을 포함한 분양값이 7억~8억원대에 이르는 고가주택”이라며, “중대형 선호도가 꺾일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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