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짬짜미 아파트 한달간 시세 안 싣기로

부동산114·스피드뱅크·국민은행 등

앞으로는 집값 짬짜미가 이뤄진 아파트 단지의 시세가 주요 부동산정보제공업체 인터넷 사이트에서 4주 동안 제공되지 않는다. 대신 ‘시세 유보’라는 딱지가 붙어 짬짜미 행위가 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된다. 부동산114, 부동산뱅크, 닥터아파트, 스피드뱅크, 부동산써브, 국민은행은 아파트값 짬짜미가 확인된 아파트에 대해서는 4주 동안 해당 아파트의 시세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최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짬짜미 대책에 따른 후속 조처로, 담합 여부는 플래카드나 전단지 부착, 가두방송 등 구체적인 행위가 있었던 아파트를 대상으로 건교부가 현지 조사를 벌인 뒤 최종 판단해 이들 정보업체에 통보하기로 했다.

정보제공업체들은 담합 판정이 내려진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는 시세란에 ‘시세 게재를 유보합니다’등의 통일된 문구를 넣어 소비자들이 짬짜미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최종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