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부동산개발 등이 증가하면서 한국인들의 국외 직접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재정경제부가 26일 발표한 ‘상반기중 국외 직접투자 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중 국외 직접투자(신고기준)는 2552건에 70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로는 19.6%, 금액으로는 83.0% 증가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대기업이 37억6천만달러로 111.4% 증가했고 중소기업과 개인은 각각 27억1천만달러와 6억2천만달러로 59.1%와 58.1%씩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콘도 등을 개발해 직접 운영하는 부동산업이 7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4배가 늘었고, 건설업은 6억7천만달러로 4.8배나 증가했다.
나라별로는 중국(20억1천만달러), 미국(11억3천만달러), 말레이시아(5억3천만달러), 홍콩(4억3천만달러), 싱가포르(3억2천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재경부는 기업들의 글로벌 경영 전략, 국외 부동산 취득에 대한 지속적인 규제 완화, 고유가에 따른 국외 자원개발 수요 등으로 인해 하반기에도 직접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