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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판교 연립주택 아파트 뺨치는 매력

등록 2006-08-27 20:33

초기 자금부담 아파트 절반 수준
중대형 위주 국제현상설계 고급 단지
‘개방형 욕실을 갖춘 안방, 두 세대가 살기에도 넉넉한 실용적 설계.’

다음달 4일부터 청약접수에 들어가는 판교 중대형 연립주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아 분양값이 아파트보다 싸고 설계·마감도 아파트에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언론에 공개된 판교 연립주택 본보기집은 아파트에 견줘 손색없는 평면과 단지설계로 눈길을 모았다. 이에 따라 실제 청약접수의 뚜껑이 열리면 연립주택 경쟁률이 아파트만큼 높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초기 자금부담 적어=연립주택의 인기를 점치는 이유는 무엇보다 ‘분양값’이다. 연립주택의 분양값은 평당 1500만~1750만원 선으로 아파트의 순수 분양가인 1300만~1430만원보다 비싸다. 이는 주택에 딸린 대지지분이 넓어 땅값이 아파트보다 비싼데다 표준건축비와 지하층 건축비, 테라스 시공 등에 따른 총 가산비용이 아파트보다 높은 평당 300만원 가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첨자가 실제 부담해야 하는 분양값은 아파트보다 싸다. 아파트는 분양값 외에 추가로 채권을 사야 하지만 연립주택은 분양값이 주변 분당새도시 연립주택 시세의 90%보다 높아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40~70평대 아파트의 경우 채권손실액을 감안한 실질 분양값이 평당 1774만~1837만원에 이른다. 40~50평대 같은 평형의 경우 연립주택이 평당 150만~250만원 정도 싸다. 즉 연립주택은 비싸게 지어 아파트보다 싸게 분양하는 셈이다.

초기 자금이 아파트보다 훨씬 덜 든다는 점도 실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요인이다. 아파트 40~50평대 당첨자가 계약 때 필요한 자금은 계약금과 채권손실액을 합쳐 2억1천만~2억6천만원 수준이다. 이에 비해 연립주택은 분양값의 20%인 1억2천만~1억5천만원으로, 거의 절반 수준이다.

설계·입지·투자성 삼박자 갖춰=판교새도시 연립주택은 설계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공사 시공 물량 중 B3-1블록의 47~56평형과 B6-1블록 48~54평형 등 81가구는 아랫집 지붕을 윗집의 테라스로 사용할 수 있는 ‘테라스하우스’로 설계됐다. 이 평형대는 다른 평형에 비해 공사비가 많이 들고, 20~30평의 마당을 갖게 돼 단독주택 느낌이 나는 게 최대 장점이다. 연립은 또 층수가 4층이고, 용적률도 70~80%대에 불과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주공이 공급하는 연립주택 53평형은 안방 욕실에 따로 문을 달지 않고 노출한 ‘개방형 욕실’이라는 파격적인 설계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감 수준도 대체로 손색이 없다. 주공 50평대 이상 연립주택의 경우 거실에 벽지가 거의 없고 천연 대리석, 대리석 타일, 견사 등으로만 마감됐다. 붙박이장 등 가구도 아파트보다는 고급스럽게 꾸며진다. 주공은 이와 함께 연립주택에만 ‘마이너스 옵션제’를 적용해 고객이 직접 마감하길 원할 경우 분양값에서 빼주기로 했다.

무엇보다 판교 연립주택은 내년에 선보일 국제현상설계 단지를 비롯해 모두 중대형으로 조성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분당, 일산 등 기존 새도시의 연립주택은 중소형이 많아 고급주택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판교새도시 연립주택은 중대형 위주여서 고급 주거타운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은 “판교 연립은 고급형을 표방하고 있고 지금까지의 1기 새도시 연립과 비교할 때 평형, 가격, 입지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며 “청약 대기자들에게 아파트 못지않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최근 동탄새도시, 풍산지구 등 택지지구에서 타운하우스, 테라스하우스 등 연립주택이 인기를 모으는 추세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며 “입주 뒤 시세는 아파트보다 다소 떨어지겠지만 분양값이 싼 점을 감안하면 수익률이 아파트에 버금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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