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아파트 기간 수익률 비교
‘8·31’ 이후 수익률 따져보니
상위 5개 펀드 40% 이상 수익
강남 4개 아파트 36.8% 올라
우리금융 등 4개주 40% 넘어 ‘8·31 부동산 종합대책’이 나온 지 14개월이 지났지만 집값 상승세는 그칠 줄을 모른다. 최근에는 실수요자들까지 대거 추격 매수에 나서면서 서울 강남 이외 지역 집값도 급등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수익률 측면에서, 부동산이 주식이나 펀드 등 다른 자산보다 나은 성과를 거두었을까? 8·31 대책 이후 지난 10월31일까지 14개월 동안 주식과 아파트의 기간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전체 시장 기준으로는 주식이 월등히 앞섰다. 지난해 8월31일 1083.33으로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31일 1364.55를 기록해 25.9% 올랐다. 반면 국민은행의 주택가격 조사(월 단위)를 보면, 지난해 8월 108.1(2003년 9월=100)이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10월 122.8로 13.6% 상승에 그쳤다.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116.3에서 136.3로 17.2% 올라 코스피 상승률에 못미쳤다. 대형 우량주, 강남구 핵심 아파트, 인기 주식형펀드 등 개별종목 수익률 비교에서는 주식형펀드의 성적이 가장 좋았고, 주식과 아파트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KTB 마켓스타 주식 A’가 이 기간 동안 52.7%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상위 5개 주식형펀드 모두 40% 이상 수익을 냈다. 강남구 아파트의 경우, 도곡렉슬 68평형이 22억7500만원에서 34억8500만원으로 53.2% 급등했다. 타워팰리스1차 72평형(24%) 삼성동 아이파크 73평형(40%)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60평형(30.5%)까지 합친 핵심 4개 아파트의 평균 상승률은 36.8%였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6.6%로 강남구 4개 아파트 값 상승률에는 크게 뒤졌다. 에스케이텔레콤(8.2%)과 현대차(8.4%) 등의 수익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금융과 하이닉스는 각각 65.8%, 59.8% 올라 도곡렉슬보다 수익률이 높았고, 국민은행(44.3%)과 신한지주(42.9%)도 강남 4개 아파트의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강남 4개 아파트 36.8% 올라
우리금융 등 4개주 40% 넘어 ‘8·31 부동산 종합대책’이 나온 지 14개월이 지났지만 집값 상승세는 그칠 줄을 모른다. 최근에는 실수요자들까지 대거 추격 매수에 나서면서 서울 강남 이외 지역 집값도 급등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수익률 측면에서, 부동산이 주식이나 펀드 등 다른 자산보다 나은 성과를 거두었을까? 8·31 대책 이후 지난 10월31일까지 14개월 동안 주식과 아파트의 기간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전체 시장 기준으로는 주식이 월등히 앞섰다. 지난해 8월31일 1083.33으로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31일 1364.55를 기록해 25.9% 올랐다. 반면 국민은행의 주택가격 조사(월 단위)를 보면, 지난해 8월 108.1(2003년 9월=100)이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10월 122.8로 13.6% 상승에 그쳤다.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116.3에서 136.3로 17.2% 올라 코스피 상승률에 못미쳤다. 대형 우량주, 강남구 핵심 아파트, 인기 주식형펀드 등 개별종목 수익률 비교에서는 주식형펀드의 성적이 가장 좋았고, 주식과 아파트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KTB 마켓스타 주식 A’가 이 기간 동안 52.7%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상위 5개 주식형펀드 모두 40% 이상 수익을 냈다. 강남구 아파트의 경우, 도곡렉슬 68평형이 22억7500만원에서 34억8500만원으로 53.2% 급등했다. 타워팰리스1차 72평형(24%) 삼성동 아이파크 73평형(40%)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60평형(30.5%)까지 합친 핵심 4개 아파트의 평균 상승률은 36.8%였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6.6%로 강남구 4개 아파트 값 상승률에는 크게 뒤졌다. 에스케이텔레콤(8.2%)과 현대차(8.4%) 등의 수익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금융과 하이닉스는 각각 65.8%, 59.8% 올라 도곡렉슬보다 수익률이 높았고, 국민은행(44.3%)과 신한지주(42.9%)도 강남 4개 아파트의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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