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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정부 말 더는 못믿어” “마지막 기회 제대로”

등록 2006-11-12 19:51수정 2006-11-12 19:56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문을 연 ‘서울숲 힐스테이트’ 본보기집을 찾은 시민들이 분양 정보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건설은 성동구 성수2가에 짓는 이 아파트를 15일부터 분양한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문을 연 ‘서울숲 힐스테이트’ 본보기집을 찾은 시민들이 분양 정보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건설은 성동구 성수2가에 짓는 이 아파트를 15일부터 분양한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숨고르는 시장’ 우려·기대 교차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거래가 끊기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시민들은 정부기관 누리집과 각종 포털사이트 등에 정부 대책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정부의 대책 발표를 앞둔 지난주말 조사된 아파트 값은 상승률이 앞주보다는 조금 둔화됐지만, 여전히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 정보 업체인 부동산114 조사 결과, 지난주 새도시 매맷값은 앞주(0.99%)보다 상승률이 약간 낮은 0.91%를 기록했다. 또 경기지역은 1.25%로 상승률이 앞주(1.26%)보다 더 높아지지는 않았지만, 최근의 급등세를 이어갔다.

부동산114는 “정부의 대책 발표를 앞두고 단기 급등에 부담을 느낀 매수 희망자들이 매수 시점을 늦추면서 매수세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렇지만 최근 집값 급등에 놀란 시민들과 누리꾼들의 분노는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정부의 무능을 질타하는 한편, 이번에 발표될 대책이 집값을 잡을 수 있을 것인지를 놓고도 설전을 벌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기대보다는 걱정을 더 많이 했다. 정부가 더 는 대책이 없다고 공언했던 지난해 ‘8·31 대책’에 이어 또다시 대책을 내놓는 것인데다 내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발표되는 정책인 탓에, 제대로 집행돼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우려가 높은 것이다. 네이버에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정부 대책만 믿고 집 구입 시기를 미뤄오다 고통을 겪는 서민들로서는 새도시 분양값을 20~30% 낮추면 집값이 잡힌다는 정부 공언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를 모두 거꾸로 돌린다는 마당인데, 어떤 대책을 내놓더라도 시장에 매물이 나오겠으냐”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 만큼 정부가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문도 많았다. 한 누리꾼은 “서울 집값을 잡으려면 치솟기만 하는 민간 아파트 분양값을 규제하는 게 중요하다”며 “대형 건설사들이 이윤 축소로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 발을 빼도록 강력한 분양값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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