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치솟는 아파트 분양가를 잡으려고 부동산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분양가 상한제 자문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변호사, 대학교수 등 부동산 관련 전문가 10명으로 분양가 상한제 자문위원회를 꾸려 업체가 내놓은 아파트 분양가를 검증하게 할 계획이다.
분양가 자문위는 아파트 건설사가 분양가 승인 신청을 하면 땅값, 건축비, 금융비용 등을 세밀하게 살펴 적정 분양가를 제시하게 된다.
시는 자문위의 검증 결과에 따라 분양가를 승인할지를 결정할 참이다.
자문위는 흥덕구 복대동 대농 1지구에 들어 설 금호 어울림 아파트, 대농 2지구에 들어 설 신영 지웰시티 등의 분양가를 검정하게 된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치솟고 있는 아파트 분양가에 대한 서민의 걱정을 해소하고 지역에서 적정한 분양가가 뿌리 내리게 하려고 자문위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업체가 자문위의 검증 결과에 따른 시의 절충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분양가를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지역은 최근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700만~900만원대를 형성하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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