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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1억원 이상 전세 비중 5년새 4.5배로

등록 2006-11-27 13:17수정 2006-11-27 13:28

서울APT 평균전세 1억3천만원..70% 폭등
자기집 거주 가구 56.5%로 파악돼

전국의 주택 전세 가격이 급등을 거듭하면서 전국의 전세 가구중 전세금 1억원 이상인 가구의 비율이 5년새 4.5배로 급증했다.

또 서울 지역의 아파트 평균 전세금은 5년 전보다 70% 가까이 폭등해 1억3천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5년 전과 비교해 20, 30대 취업자 수는 줄어든 반면 40대 이상 취업자 수는 늘고 있어 주력 노동인구의 '고령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천정부지 전셋값

통계청이 27일 내놓은 2005년 인구주택 총조사 주거실태 표본 자료(2005년 11월1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의 1천536만1천 가구(주거 전용) 중 56.5%인 868만1천 가구가 자기 집에 거주하고 323만8천 가구는 주거전용시설에서 전세를 얻어 살고 있었다.

또 조사결과 전세 323만8천 가구 중 전세금이 1억원을 넘는 가구는 37만9천 가구로 전체 전세 가구의 11.7%를 차지했다.


이는 2.6%에 그쳤던 5년 전에 비하면 4.5배가 늘어난 것이다.

5년 전에는 전세금이 2천만원∼3천만원인 가구가 전체 전세 가구의 28.8%로 가장 많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5천만원∼1억원 구간이 26.2%로 가장 비중이 커 이 기간 전셋값이 크게 올랐음을 보여줬다.

전국의 평균 전세금은 2000년 3천210만원에서 2005년 5천109만원으로 59.1% 올랐고 아파트 전세금은 4천488만원에서 7천409만원으로 65.1%나 상승했다.

서울 지역만 놓고 보면 전세 아파트 29만9천가구의 63.4%인 19만 가구의 전세금이 1억원을 넘었고 2000년 평균 7천683만원이던 전세금이 지난해 1억2천998만원으로 1억원선을 훌쩍 넘으며 69.2%의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에서 전세금 1억원 미만인 아파트를 찾기는 쉽지 않게 됐다.

특히, 이번 조사는 올해 전세 매물의 희귀화와 전세가 폭등이 있기 전인 지난해 11월 기준 자료인 만큼, 이들 비율은 더욱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빈곤한 노령층.수도권 주거복지

상승하기만 하는 전셋값과 달리, 노령층과 수도권 저소득층 주거복지는 여전히 부실했다.

주거전용 가구와 영업.주거 겸용 가구를 합한 전체 1천588만9천 가구의 8%인 127만2천 가구는 부엌과 수도, 화장실과 목욕시설 중 하나 이상을 갖추지 못한 '주거시설 미비가구'였으며 이들 가구 중 50.1%의 가구주 나이가 60세 이상이었다.

또 전체 가구의 4%인 63만8천 가구는 지하(반지하)나 옥상(옥탑)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63만8천 가구의 94.4%가 서울(60.5%), 경기(26.6%), 인천(7.3%) 등 수도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집보다 차가 우선..30대 차 보유비율 최고

전국의 평균 자가 주거율은 56.5%였지만 자동차 보유가구는 61.4%로 자가 주거율보다 높았고 2000년에 비해서도 3.2%포인트가 상승했다.

또 2대 이상 차를 가진 집의 비율도 2000년보다 4.4%포인트 오른 12.1%였다.

연령별로는 20대 가구주의 차 보유율이 38%인데 비해 30대는 76.4%로 이 비율이 수직 상승했고 다시 40대(75.5%), 50대(68.1%)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다시 낮아졌다.

자동차 보유율이 상승했지만 주차 환경도 다소 개선돼 자가 주차장 비율이 5.9%포인트 오른 75.3%였고 도로변이나 주차선 없는 골목길에 차를 세워두는 비율은 13.0%로 여전히 높긴 했지만 5년 전에 비해 5.6%포인트 낮아졌다.

◇ 취업자 20,30대 줄고 40대 이상 늘고

지난 2005년 현재 총 취업자 수는 1천927만7천명으로 2000년 1천845만6천명에 비해 82만1천명 늘어났다.

취업자의 연령대별 구성비를 보면 2000년에는 30대 취업자가 전체의 29.7%로 가장 많았으나 2005년에는 40대가 28.7%로 30대(28.1%)를 뛰어넘어 노동인구의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5년 현재 취업자 수는 20대(334만8천명)와 30대(541만4천명)는 5년 전보다 각각 38만1천명과 7만6천명이 감소했지만 40대(553만3천명)와 50대(301만9천명)는 2000년에 비해 각각 72만8천명과 48만2천명이 증가했고 60대 이상(185만7천명) 취업자도 21만1천명 늘어났다.

시도별 취업자 구성비를 보면 경기 21.9%, 서울 20.8%로 전체 취업자의 40% 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고 부산(6.8%), 경남(6.8%), 경북(6.2%), 인천(5.2%) 등의 순이었다.

◇울산, 취업자 '남초' 가장 심해

2005년 현재 취업자의 성별 구성비는 남자가 61.7%, 여자가 38.3%로 남자 구성비는 5년전에 비해 0.8%포인트 감소하고 여자 구성비는 0.8%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취업자 1명당 남자 취업자 수를 나타내는 취업자 성비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울산이 2.1로 남성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았고 제주도가 1.2로 가장 낮았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건설, 전기, 가스 및 수도사업'(91.3%), '운수.통신업'(86.5%), '제조업'(71.5%) 등은 상대적으로 '남초' 현상이 나타났고 '숙박 및 음식점업'(64.5%), '공공행정, 교육,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54.4%) 등의 업종은 상대적으로 여성 취업자 비중이 높았다.

직업군별 성비는 '고위임직원 및 관리자'가 여자 1명당 남자 8.4명으로 가장 높았고 '기능원 및 관련 기능종사자' 5.1, '장치, 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 4.0 등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직업의 여성취업자 구성비는 5년 전 44.0%에서 2005년 49.1%로 4.1%포인트 상승해 남.녀 비율이 거의 동등했고 '기술공 및 준전문가', '고위임직원 및 관리자' 직업의 여성 비중도 2000년에 비해 각각 3.4%포인트와 2.9%포인트 상승했다.

2005년 현재 부부가 함께 살고있는 가구는 1천31만5천 가구로 이중 맞벌이 가구는 전체의 35.2%인 363만3천가구였다.

김종수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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