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층, 같은 평도 5억까지 격차 벌어진 경우도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공개됨에 따라 수도권 집값을 주도하는 대표단지의 실제 거래가격이 얼마인지에 대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강남북, 신도시 아파트의 대표격인 서빙고동 신동아,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도곡동 타워팰리스, 삼성동 아이파크, 압구정동 현대, 분당 정자동 파크뷰 등을 살펴본 결과 최고의 아파트는 삼성동 아이파크로 나타났다.
이들 아파트 중에 평당 가격이 높은 것은 단연 삼성동 아이파크다. 55평의 경우 7-9월 두건이 거래됐는데 가격은 27억(33층)에서 32억원(19층)으로 올라 평당 5천818만원을 기록했다. 88평은 9월 하순 한건의 거래가격이 44억원(43층)으로 평당 5천만원이었다.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44평과 53평의 거래가격이 9월 20억3천만원(15층), 25억8천만원(12층)으로 평당 4천511만원, 4천868만원인 점과 비교하면 평당 최고 1천만원까지 차이를 보인 셈이다.
아이파크와 함께 강남 중대형 시장을 이끄는 타워팰리스 1차는 9월 73평이 30억에 거래돼 평당 4천109만원을 기록했지만 거래된 아파트의 층이 저층(3층)이어서 실제 기준층 가격은 이보다 수억원 이상 비쌀 것으로 관측됐다.
압구정 구현대 1차 43평 가격은 16억6천만원(8층), 54평이 23억9천700만원(4층), 65평이 29억원(10층)이었다. 평당 가격은 3천860만, 4천439만, 4천462만원이다. 하지만 같은 층의 54평은 한달뒤인 8월초 18억3천만원에 거래가 돼 5억이상의 격차를 보인 점도 눈길을 끈다.
분당파크뷰는 33평이 7월 9억9천만원(3층)에, 48평이 9월 16억6천만원(5층)에, 54평이 20억(20층)에, 78평이 34억9천만원(22층)에 각각 거래됐다. 평당가는 33평이 3천만원, 48평 3천458만원, 54평 3천704만원, 78평 4천474만원으로 중소형과 대형의 평당 가격차가 1천500만원에 육박했다.
용산 신동아는 31평이 8억8천700만원(9층, 평당 2천861만원), 46평이 15억1천만원(5층, 3천283만원), 55평이 16억원(9층, 2천909만원)으로 오히려 40평형대 아파트의 평당값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여기에 예시된 거래가격은 7-9월분으로 10월 이후 최근 가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조망권이나 내부수리 등 가격변동 요인이 고려되지 않았다. 유경수 기자 yks@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지만 여기에 예시된 거래가격은 7-9월분으로 10월 이후 최근 가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조망권이나 내부수리 등 가격변동 요인이 고려되지 않았다. 유경수 기자 yk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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