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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집값 뒷북’ 정부통계도 자인

등록 2006-11-30 19:25수정 2006-11-30 22:56

수도권 아파트 규모별 평당 가격 추이
수도권 아파트 규모별 평당 가격 추이
7월부터 광풍 불었는데 11월에야 ‘낙엽’ 쓸어
최근의 ‘집값 광풍’은 지난 7월부터 이미 조짐을 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정부는 석달 뒤에야 공급 확대와 새도시 분양값 인하를 뼈대로 한 ‘11·15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을 내놓았다. 뒷북 대처 한 셈이다.

건설교통부가 30일 내놓은 ‘2006년 3분기 전국 아파트 실거래값 조사 자료’를 보면, ‘3·30 대책’으로 6월까지 하향 안정세를 보였던 수도권 집값이 소형은 7월, 중대형은 8월부터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10~11월의 집값 폭등은 비강남권의 소형·저가 매물에서 시작됐다. 3분기 아파트 거래 건수에서 수도권이 절반 이상(67.5%)을 차지했다. 또 평형대별로는 △25평형 이하 45% △25~32평 46% △32평형 이상 9% 등 중소형 거래가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 7단지 21평형은 7월 1억~1억3천만원에서 9월 1억1천만~1억3500만원으로 올랐다. 경기 군포 산본 새도시 설악2차 21평형은 같은 기간 1억2천만~1억3천만원에서 1억4천만~1억5천만원으로 올랐다.

이런 오름세는 강남권의 중대형으로 번졌다.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 1차 54평형은 7월 23억9700만원에 거래된 뒤 8월에는 18억3천만원까지 떨어졌다가 9월 말에 23억5천만원으로 회복됐다. 삼성동 아이파크 55평은 7월 27억원에서 9월 32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정부가 시장 동향을 자세히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상황을 정확히 알아야 제대로 된 정책을 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3분기에 거래된 전국 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로, 55평형의 경우 7월 27억원(33층)에 거래되던 것이 9월에는 32억원(19층)으로 치솟았다.

88평형은 9월 거래가격이 44억원(43층)으로 평당 가격이 5천만원이었다.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53평은 9월에 25억8천만원(12층)에 팔렸고,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는 73평형이 30억원(3층)에 거래됐다.


허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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