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부동산

산자부 ‘1㎡당’ 표기 권장 “‘3.3㎡당 얼마’도 안돼요”

등록 2007-08-31 19:34

부동산 포털사이트 닥터아파트는 8월 들어 주택의 넓이를 표기하는 원칙을 세웠다. 각종 자료에서 ‘㎡’로만 표기하고 ‘평’은 괄호 안에도 쓰지 않기로 한 것이다. 독자나 소비자들의 불편도 예상했지만, 단위의 통일성을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판단이었다. 그런데 이런 닥터아파트도 1평에 해당하는 3.3㎡는 아직도 쓰고 있다.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주택의 금전적 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데 ‘3.3㎡당 얼마’라는 표현보다 더 효율적인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3.3㎡당 얼마’라는 표현도 쓰기 어려워질 것 같다. 산업자원부는 31일 “오는 9월6일 주요 건설업체와 부동산 정보업체들과 간담회를 열어 평을 변형한 이런 표기 대신 ‘1㎡당 얼마’라는 식으로 써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자부 표준품질팀 관계자는 “3.3㎡를 계속 쓰면 사람들이 ㎡ 단위로 넓이를 인식하는 데 장애가 된다”며 “다만 3.3㎡ 쓰는 것을 단속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권장하는 차원에서 요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평 대신 ㎡를 써야 한다는 데는 정부뿐 아니라, 건설업체와 부동산 정보업체들도 대부분 동의한다. 지에스건설 홍보실의 최병근 대리는 “다른 공간 단위가 대부분 미터법에 따른다는 점에서 주택 넓이도 ㎡로 표시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자꾸 쓰다보면 ㎡가 평보다 더 이해하기 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도기적으로 ㎡와 평을 함께 표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서울 송파구 하나공인중개사의 최영완 사장은 “문서에서는 모두 ㎡를 쓰지만, 실제로 고객과 대화할 때는 평으로만 이야기한다”며 “사람들 머리 속에 ㎡라는 개념이 자리잡을 때까지는 두 단위를 함께 표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규원 김영희 기자 ch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