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시세
강남권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들에서 거래가 일부 늘어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반등했다.
강남권 재건축 오름세에 힘입어 서울 전체의 매매 가격도 4주만에 바닥을 벗어났다. 4월 말로 예상되는 강남권 투기지역 해제에 대한 기대감과 국내외 금융시장 안정세에 따른 경기호전 기대감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 조사 자료를 보면, 27일 서울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 20일에 견줘 0.43% 올랐다. 송파(0.74%), 강남(0.66%), 강동(0.25%), 서초(0.09%) 등 강남 4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면서 서울 전체 재건축 시장이 0.39% 올랐다.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매물 보유자들이 매물호가를 올리고 있고 초저가·급매물이 아님에도 간간이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고 부동산114는 전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일부를 제외한 일반아파트와 비강남권은 여전히 저가의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주춤한 상태다. 서대문(-0.13%), 도봉(-0.11), 노원(-0.09%) 등 강북지역은 대부분 내림세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남구의 전세물량이 소진되면서 관악구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관악(0.49%), 강서(0.23%), 용산(0.18%), 서대문(0.13%) 순으로 올랐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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