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시세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매물 호가가 오르고 일부는 거래로 연결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2일 부동산114 조사 자료를 보면, 개포주공 등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강남4구 재건축은 지난 2월 이후 3.3㎡당 3000만원대를 회복했다. 서울 전체 재건축 매매가도 3000만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재건축 상승에 힘입어 강남권은 2008년 이후 하락했던 가격을 90% 이상 회복했다.
강남권 아파트 시장이 추가 호재 없이 들썩이는 것으로 보아 상승국면으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부동산114는 진단한다. 금융시장 안정과 유동성 장세 영향으로 매수 타이밍을 놓칠까 조급해진 수요자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강남권 외 마포·성동 등 개발 호재를 지니고 있는 강북 일부 지역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강변 개발 호재와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 건립, 산업뉴타운 발표 등으로 상암동, 성수동 일대 아파트값이 올랐다. 과천 재건축 아파트가 용적률 상향조정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수도권 일부 지역의 오름세를 주도했다.
10일 현재 전셋값은 3일에 견줘 △서울 0.06% △새도시 0.04% △수도권 0.07% 등 소폭 상승에 그쳤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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