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분양가
2차 보금자리 물량 3만9000가구 가운데 2만가구는 공공임대고, 대략 1만9000가구가 공공분양으로 배정돼 이 중 80%인 1만5000여가구가 사전예약 물량으로 나올 전망이다.
국토부는 2차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최소한 주변 시세보다 15% 이상 낮춰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차 시범지구와 비교하면 2차 보금자리 주택의 분양가를 추정할 수 있다. 시범지구와 2차 보금자리 지구는 전체적으로 입지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1차 시범지구의 평균 분양가는 서울 강남 세곡, 서초 우면지구 3.3㎡당 1030만~1150만원, 하남 미사 930만~970만원, 고양 원흥 800만~850만원이다.
따라서 서울 서초 내곡지구와 강남 세곡2지구는 1차 시범지구와 인접해 있어 분양가는 시범지구와 비슷한 3.3㎡당 1030만~1150만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서남부인 경기 부천 옥길, 시흥 은계지구는 시범지구인 고양 원흥 수준이거나 이 보다 조금 낮은 3.3㎥당 850만원 미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 옥길은 중동새도시 보다 서울에 더 가깝고, 시흥 은계지구도 서울, 광명과 인접해 있는 곳이다.
수도권 동북부 지역인 경기 구리 갈매지구의 3.3㎡당 예상분양가는 1차 보금자리 하남 미사 수준인 930만~970만원선, 남양주 진건지구는 하남 미사보다 조금 낮은 900만~95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한만희 주택토지실장은 “서울 강남권은 시범지구인 강남 세곡, 서초 우면지구와 비슷하고 남양주와 구리는 하남 미사지구, 부천은 고양 원흥 수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2차 시범지구 역시 강남지역은 주변시세의 절반, 나머지 지역은 시세의 70% 수준에서 공급될 전망이다.
하지만 잇따른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에 따른 기대감으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의 땅값이 오르고 있어 보상비가 높아질 경우 분양가가 시범지구보다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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