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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민간주택 공급도 함께 늘고, 재건축 규제완화 명분 줄어

등록 2009-10-19 19:26수정 2009-10-19 23:50

수도권 주택시장 영향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4곳에 대한 입주자 사전예약이 진행중인 가운데 정부가 2차 보금자리 주택지구 6곳을 추가 지정함에 따라 수도권 주택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에 지정된 6곳은 서울 강남권 2곳을 포함해 부천, 구리, 시흥, 남양주시 등 서울에서 비교적 가깝고 도로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라는 게 특징이다. 이들 지구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선호도 역시 시범지구 못지않을 것으로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시범지구에 이은 2차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조기에 가시화되면서, 정부가 지난 8월 말 발표한 ‘보금자리주택 확대 방안’의 파급효과가 시장에서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2차 지구의 주택 건설 물량은 5만5000가구로, 시범단지(5만5041가구)와 합치면 무려 11만가구에 이른다. 이는 분당(8만가구)과 판교새도시(2만7000가구)를 합친 주택 수와 비슷한 물량이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서울 인근의 다양한 지역에서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늘어나면 집값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젊은층 주택 수요자들은 기존 주택 구입보다 분양값이 저렴한 보금자리주택에 관심을 갖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보금자리주택 지구 추가 지정은 민영주택 건설 확대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가져올 전망이다. 보금자리주택 지구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면 그에 비례해 지구 내에 일정 택지가 배정된 중대형 민영주택 공급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번 2차 지구 6곳에서는 1만6000가구의 민영주택이 따로 지어져 2011년부터 공급될 예정이며, 그에 앞서 내년 말께부터는 4개 시범지구 민영주택 1만4536가구도 공급될 예정이다. 10개 지구에서만 총 3만여가구의 민영주택 공급 효과가 생긴 셈이다.

특히 서울 강남권에서만 시범지구와 2차 지구를 합쳐 1만2000가구의 민영주택이 쏟아져 강남권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만성적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강남권에서 재건축이 본격화하기 전에 보금자리주택 지구 민영주택 분양이 이뤄지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공급 부족을 명분으로 내세운 재건축 단지 주민들과 건설업계의 강남 재건축 규제완화 주장은 설 자리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이번 내곡과 세곡지구 등 강남 보금자리주택 지구 2곳 추가 지정은 강남권 주택가격 안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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