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내곡지구 등 보금자리주택 2차 사업지구 6곳의 사전예약이 내년 4월에 시작된다. 사전예약 물량은 지난 10월 시범지구 때의 물량(1만4295가구) 수준인 1만4000~1만5000가구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26일 발표한 서울 내곡, 세곡2, 경기 부천 옥길, 시흥 은계,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등 보금자리주택지구 2차 6곳(889만8000㎡)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3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 고시한다고 2일 밝혔다.
2차 지구에는 서울 내곡(76만9000㎡) 5000가구, 서울 세곡2(77만1000㎡) 5000가구, 부천 옥길(133만㎡) 8000가구, 시흥 은계(203만1000㎡) 1만2000가구, 구리 갈매(150만6000㎡) 9000가구, 남양주 진건(249만1000㎡) 1만6000가구 등 모두 5만5000가구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3만9000가구가 공공 분양, 임대인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되는데, 공공분양 주택과 10년 임대, 10년 분납임대 물량의 80%인 1만5000여가구가 내년 4월에 사전예약 방식으로 공급된다. 본 청약은 사전예약 1년 뒤인 2011년 상반기, 입주는 2013년 상반기부터 시작된다.
보금자리주택 등을 제외한 1만6000가구는 민영 중소형 및 중대형 아파트로 공급된다. 분양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강남 세곡2, 내곡지구는 1차 강남지역 시범지구 수준인 3.3㎡당 1100만~1200만원 선, 부천, 시흥, 남양주, 구리 등 수도권 4개 지구는 3.3㎡당 700만~900만원대에서 공급될 전망이다.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서울 도심에서 15~21km에 위치해 있고, 도로 등 기반시설이 양호해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국토부는 내년 1월까지 토지이용계획, 지구단위계획, 주택유형 및 호수 등을 포함한 지구계획을 마련하고,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내년 4월에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할 방침이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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