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주택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건축비를 낮추기 위해 ‘공업화주택’ 공급을 확대하기로 하고, 도시형생활주택과 이주자용 주택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공업화주택은 주택 주요 구조부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장에서 미리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주택을 말한다.
국토부는 도시형생활주택의 평균건축비가 간접비를 포함해 현재 3.3㎡당 400만원 가량이지만, 공업화주택은 300만원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사기간이 지금보다 절반 가까이 단축돼 분양가 인하 및 공급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며 “올해 도시형 생활주택 2만가구 공급에 일정 부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주택협회, 한국건설감리협회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빠르면 다음달부터 성능시험을 시작한다. 이어 5월께 중앙건축위원회에 상정해 공업화주택 인정여부를 심의하고 6월부터 도시형생활주택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시범사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공업화주택 자재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내화, 방화, 소음 등 성능 검증을 거쳐 국토부 장관이 인증한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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