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보금자리지구 주택공급 계획
공공분양·임대 72%…5월 7일 1만8천채 사전예약
분양가, 주변시세의 60~80%…시범지구보단 비싸
분양가, 주변시세의 60~80%…시범지구보단 비싸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풀어 짓는 보금자리주택 2차지구 6곳에 5만7323채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4만1367채(72.2%)가 중소형 공공주택인 보금자리주택으로 채워진다. 다음달 7일 사전예약 방식으로 공급되는 공공주택 물량은 1만8511채로 확정됐다.
국토해양부는 서울 세곡2·내곡, 부천 옥길, 시흥 은계,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등 수도권의 2차 보금자리주택 6개 지구의 지구계획안을 확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지구계획안을 보면, 2차 지구 6곳에 들어서는 5만7323채 가운데 4만1367채를 공공분양과 임대아파트로 짓는다. 공공분양이 1만9857채, 10년·분납임대, 장기임대, 전세형 등 공공임대는 2만1510채다. 민간분양 주택 물량은 전체 건설 물량의 28%인 1만5956채로, 전체의 26%가 공급됐던 시범지구(1만4536채)보다 약간 늘었다.
분양가는 서울 강남권이 60㎡ 이하의 경우 1210만~1250만원(3.3㎡당), 85㎡ 이하는 1240만~1340만원 등으로 예상된다. 경기권은 60㎡ 이하가 750만~850만원, 85㎡ 이하는 820~93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시범지구의 강남권은 60㎡ 이하(1030만원), 60~85㎡(1150만원) 등으로 주변 시세의 50% 수준이었다. 2차 지구와 180만~290만원가량 차이를 보인다. 국토부는 보금자리지구 안 땅값이 올라 분양가도 덩달아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충재 공공주택건설단장은 “분양가는 시세를 기준으로 강남은 주변 시세의 58~60%, 수도권은 75~80% 선에 책정했다”며 “에너지 절감을 위한 설비들이 들어가면서 다소 가격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6개 지구별 사전예약 공급 물량과 추정 분양가, 공급유형별 사전예약 일정 등은 오는 29일 입주자 모집공고 때 발표된다. 본청약은 2011년 하반기에 실시할 계획이다. 입주는 2013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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