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6월 입주 예정 주요단지
강남·교하 등 6월 전국서 2만4046가구 입주
전달보다 1517가구 늘어…전셋값 안정될듯
전달보다 1517가구 늘어…전셋값 안정될듯
‘새 전셋집이 몰려온다.’ 올해 상반기에 전셋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던 전세 수요자들은 6월이 반가울 것 같다. 1년여 동안 오르던 전셋값이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보합세로 돌아섰고, 이달은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집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상반기 최대 입주 물량이 쏟아진다. 특히 경기지역에 물량이 풍부해 이곳에 전셋집을 구할 수요자는 발품을 팔면 더 좋은 조건으로 집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조사를 보면, 이달에 입주하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전국적으로 모두 2만4046가구로, 5월(2만2529가구)에 비해 1517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은 서울 3914가구, 경기 1만1419가구, 인천 884가구로 물량이 많고, 5월(1만324가구)에 견줘 5893가구 늘었다. 서울의 경우 한강 이남 지역도 신규 물량이 나와 그간 이어지던 입주 가뭄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 11개 단지 입주 서울은 5월(2680가구)보다 1234가구 늘어난 3914가구가 새주인을 맞는다. 대단지는 많지 않지만 중소형 규모의 11개 단지가 입주민을 기다리고 있다. 한강 이북에 물량이 많지만 강남권에도 오랜만에 새집이 출시된다. 강남구 역삼동에는 재건축 아파트인 진달래 2차가 집주인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최근 강남지역은 신규 물량이 넉넉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강남으로의 입성을 원하는 수요자는 이달 중에 전셋집 구하기에 도전해 보는 것이 좋겠다. 앞으로 강남3구 안에는 서초구 재건축 단지인 삼호가든1, 2차를 제외하곤 뚜렷한 예정 물량이 없기 때문이다.
진달래2차는 애초 5월 말에 입주할 예정이었으나 전체 464가구 중 24가구가 후분양되면서 입주일자가 이달 초로 변경됐다. 단지는 5개동, 22~34층, 83~154㎡로 구성돼 있다. 분당선 한티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단지 인근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있다.
강북에는 성북·은평구 등 주요 사업지에서 줄줄이 신규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다. 길음동 길음뉴타운8단지는 24개동, 7~26층, 모두 1497가구로 이뤄진 대단지이다. 면적은 80~145㎡로 소형에서 중대형까지 다양하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걸어서 15분 거리다. 은평뉴타운 3지구 안의 3개 단지도 입주한다.
■ 파주 등 2기 새도시 입주 물량 많아 경기 파주 교하새도시에서만 5358가구 입주가 예정되어 있는 등 판교, 동탄 등 2기 새도시에서 입주 행렬이 이어진다. 새도시에만 6331가구가 나와 경기도 전체 입주물량(1만1419가구)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다.
경기지역은 남부 지역에 물량이 집중돼 있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없지만 단지수도 19개로 넉넉하고, 500가구 안팎의 중소형급 단지들이 많다. 성남·수원·용인시는 각각 3개 단지씩 모두 9개 단지가 준공된다. 성남 판교새도시는 길었던 입주 랠리가 거의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이달 입주의 A6-1블록과 2011년의 A20-2블록이 마지막 물량이다.
경기 북부에서는 파주 교하새도시 안의 6개 단지가 눈에 띈다. 교하새도시 삼부르네상스 12블록, 18-2블록 입주가 16일부터 시작된다. 각각 1390가구, 724가구로 공급면적은 79~175㎡(24~52평형), 79~170㎡(24~51평형)이다. 12블록은 교하새도시 안의 중심 부분에 위치하고 주변에 대형공원이 있다. 18-2블록은 북쪽에 상업시설이 형성되고 학교도 가깝다.
벽산건설과 우남건설이 지은 A8블록의 958가구도 입주하는데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아파트는 3면이 녹지공원으로 단지 내외에 실개천을 연결하고 워터파크가 조성되는 등 친환경 설계를 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어린이 도서관이 단지에서 가까운 편이다. 이달에 교하에서만 다양한 규모의 5358가구가 나와 이곳에 전셋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을 것 같다. 인천은 청라지구에 위치한 ‘청라자이’ 19개동, 10~20층, 884가구가 이달 말에 새 주인을 맞이한다. 면적은 123~278㎡(37~84평형)의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인근에 편의시설로는 그랜드백화점, 홈플러스 등이 있다. 인천공항철도 청라역이 가깝고,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로의 이동도 좋은 편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모두 7829가구가 새 주인을 맞는다. 5월(1만141가구)보다 2312가구 감소한 것으로 전국 물량의 39% 정도다. 주로 충청권에 대단지가 밀집해 있다. 충남(2개 단지, 2212가구)이 가장 많고, 울산(4개 단지, 2077가구), 경남(3개 단지, 1461가구), 대구(2개 단지, 1068가구), 광주(2개 단지, 875가구), 부산(1개 단지, 136가구) 순이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5~7월에만 서울, 수도권에 3만가구 정도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8월 이사철에도 전셋값은 강남권 등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벽산건설과 우남건설이 지은 A8블록의 958가구도 입주하는데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아파트는 3면이 녹지공원으로 단지 내외에 실개천을 연결하고 워터파크가 조성되는 등 친환경 설계를 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어린이 도서관이 단지에서 가까운 편이다. 이달에 교하에서만 다양한 규모의 5358가구가 나와 이곳에 전셋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을 것 같다. 인천은 청라지구에 위치한 ‘청라자이’ 19개동, 10~20층, 884가구가 이달 말에 새 주인을 맞이한다. 면적은 123~278㎡(37~84평형)의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인근에 편의시설로는 그랜드백화점, 홈플러스 등이 있다. 인천공항철도 청라역이 가깝고,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로의 이동도 좋은 편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모두 7829가구가 새 주인을 맞는다. 5월(1만141가구)보다 2312가구 감소한 것으로 전국 물량의 39% 정도다. 주로 충청권에 대단지가 밀집해 있다. 충남(2개 단지, 2212가구)이 가장 많고, 울산(4개 단지, 2077가구), 경남(3개 단지, 1461가구), 대구(2개 단지, 1068가구), 광주(2개 단지, 875가구), 부산(1개 단지, 136가구) 순이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5~7월에만 서울, 수도권에 3만가구 정도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8월 이사철에도 전셋값은 강남권 등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