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6월의 주택연금 신규가입이 191건, 보증금액은 324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7월 주택연금이 출시된 이후 월 단위 최대 규모로, 지금까지 월 단위 신규가입 최고치였던 올 4월의 180건(2797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27건)에 견줘 가입건수는 50% 늘었다.
주택연금은 60살 이상의 가입자가 집을 담보로 맡기고 금융회사에서 생활자금을 매달 연금방식으로 대출받는 제도다. 올 상반기 주택연금 신규 가입건수는 8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35건)보다 34% 늘어났고, 하루 평균 가입자수도 지난해 5.1건에서 올해 6.9건으로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 쪽은 “노후자금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추세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집값 하락으로 매달 받을 수 있는 연금이 줄어들 것을 걱정해 서둘러 가입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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