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친환경 아파트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일산자이 위시티 전경
[부동산 특집] 진화하는 친환경 단지
도심 아파트에 녹색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친환경 아파트가 뜨고 있다. 이는 주 5일 근무 등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 집을 둘러싼 쾌적성이 분양 경쟁력의 중요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춰 건설사들이 아파트 단지 안에 나무와 실개천으로 정원을 만들고, 산과 공원 등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속속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런 친환경 아파트의 대규모 단지는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인데, 주민들의 웰빙 욕구에 맞춰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환경정화 식물 심고 노약자 위한 전기차 운행
태양광·인간동력 시설에 물 순환시스템까지
‘친환경’ 앞세운 대단지 지역별 랜드마크 우뚝 경기 고양시 식사지구에서 지에스건설이 짓는 ‘일산자이 위시티’는 아파트 단지 안에 전기 자동차가 들어온다. 국내에선 처음이다. 전기 자동차는 단지 주출입구와 관리사무소 인접 지하주차장에 모두 3대를 설치한다. 단지 주출입구의 전기 자동차는 각 동 출입구까지 노약자, 어린이들을 태우고 간다. 짐을 운반할 때도 활용하고, 식사지구 등 단지 인근에 업무·개인용으로도 대여할 방침이다. 주민들의 휴식을 위해 단지 안에는 태양광 미디어파고라, 태양광 넝쿨시스템, 태양광 가로등, 인간동력 놀이시설 등도 설치했다. 일산자이 위시티는 1블록 1244가구, 2블록 1975가구, 4블록 1288가구, 주상복합 176가구 등 모두 4개 블록, 4683가구로 이뤄진 대규모 단지여서 일산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 단지 안에는 약 100개의 테마정원을 조성하고, 고급 소나무 2200그루를 심는 등 조경에만 600억원이 넘는 공사비를 투입했다. 서울 동작구 ‘상도 엠코타운’은 자연이 살아 숨쉬는 녹색아파트를 목표로 짓고 있다. 현대엠코가 프리미엄 아파트의 랜드마크로 야심차게 준비한 상도 엠코타운은 밖으로는 3면이 26만㎡의 상도근린공원으로 둘러싸여 있고, 안으로는 녹색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구성돼 입주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 상도 엠코타운은 단지 안에서 녹색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공간들이 눈에 띈다. 우선 주차장을 100% 지하화했다. 주차장 없는 지상에는 소나무의 아늑한 분위기 아래 휴식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소나무광장과 느티나무, 왕벚나무, 은행나무 등으로 구성된 테마 가로수길이 조성된다. 단지를 한 바퀴 도는 1.1㎞의 이 산책로는 입주민들이 언제든지 자연을 벗삼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삶의 향기를 더해주는 동화 속 작은 숲처럼 꾸며진 벽천가든 등 주민들을 위한 녹색공간도 눈에 띈다. 최고 40층, 모두 3498가구의 초대형 주거단지로 경기 수원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원 에스케이 스카이뷰’는 건강지수를 높여줄 친환경 아파트 단지로 태어난다. 에스케이(SK)건설은 건강지수 향상을 위해 아파트 각 가구 안에 맑은 공기를 제공하는 플라스마 환기시스템을 설치하고, 국제공인인증 시험기관인 에스케이케미칼 화학연구소와 함께 실내에 시공하는 모든 자재에 대해 라돈, 비소, 석면 등 유해물질 테스트를 실시해, 유해물질 미함유 자재만 선별 적용할 예정이다. 공용공간에는 약 2000t 급의 빗물저수조를 활용한 수자원 순환시스템, 친환경 해수풀 수영장,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 친환경 최첨단 아파트에 대한 에스케이건설의 노하우가 모두 동원된다.
건폐율도 12.69%로 획기적으로 낮춰 추가로 확보된 녹지공간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환경 정화 수종을 심어 입주자들이 신선한 공기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노송지대~문화공원~단지중앙광장~서호천으로 이어지는 녹색길도 조성할 예정이다. 수원의 또다른 랜드마크로 탄생할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현대산업개발이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일대에서 단독으로 개발하는 미니 새도시다. 주거시설과 더불어 테마쇼핑몰,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 등이 어우러져 개발되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99만㎡의 터에 6585가구가 들어선다. 현대산업개발은 이곳을 고품격 친환경 도시로 완성할 수 있도록 대지와 건물이 상호 유기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다양한 스토리가 담기도록 디자인했다. 따라서 디자인, 조경 등이 자연을 모티브로 특화돼 조화를 이룬다. 특히, 세계적인 건축가 벤 판베르컬이 디자인한 아파트 입면은 숲과 계곡, 대지, 물의 파동, 지평선 등 자연을 모티브로 하는 고유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또 기존의 아파트 단지와는 다른 차원의 편의시설과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총길이 2.5㎞에 달하는 자연형 하천을 따라 산책로를 조성했고, 사업지 동쪽의 우시장천과 서쪽의 장다리천을 맑은 물이 흐르는 친수 공간으로 복원했다. 하천을 따라 조성하는 순환형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에는 길가에 벚나무, 은행나무 등을 심어 계절감을 느끼도록 했다. 사업지 서남쪽에는 주민들이 여가와 휴식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다목적운동시설과 야외음악당, 체험학습장 등을 포함하는 6만㎡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태양광·인간동력 시설에 물 순환시스템까지
‘친환경’ 앞세운 대단지 지역별 랜드마크 우뚝 경기 고양시 식사지구에서 지에스건설이 짓는 ‘일산자이 위시티’는 아파트 단지 안에 전기 자동차가 들어온다. 국내에선 처음이다. 전기 자동차는 단지 주출입구와 관리사무소 인접 지하주차장에 모두 3대를 설치한다. 단지 주출입구의 전기 자동차는 각 동 출입구까지 노약자, 어린이들을 태우고 간다. 짐을 운반할 때도 활용하고, 식사지구 등 단지 인근에 업무·개인용으로도 대여할 방침이다. 주민들의 휴식을 위해 단지 안에는 태양광 미디어파고라, 태양광 넝쿨시스템, 태양광 가로등, 인간동력 놀이시설 등도 설치했다. 일산자이 위시티는 1블록 1244가구, 2블록 1975가구, 4블록 1288가구, 주상복합 176가구 등 모두 4개 블록, 4683가구로 이뤄진 대규모 단지여서 일산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 단지 안에는 약 100개의 테마정원을 조성하고, 고급 소나무 2200그루를 심는 등 조경에만 600억원이 넘는 공사비를 투입했다. 서울 동작구 ‘상도 엠코타운’은 자연이 살아 숨쉬는 녹색아파트를 목표로 짓고 있다. 현대엠코가 프리미엄 아파트의 랜드마크로 야심차게 준비한 상도 엠코타운은 밖으로는 3면이 26만㎡의 상도근린공원으로 둘러싸여 있고, 안으로는 녹색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구성돼 입주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 상도 엠코타운은 단지 안에서 녹색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공간들이 눈에 띈다. 우선 주차장을 100% 지하화했다. 주차장 없는 지상에는 소나무의 아늑한 분위기 아래 휴식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소나무광장과 느티나무, 왕벚나무, 은행나무 등으로 구성된 테마 가로수길이 조성된다. 단지를 한 바퀴 도는 1.1㎞의 이 산책로는 입주민들이 언제든지 자연을 벗삼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삶의 향기를 더해주는 동화 속 작은 숲처럼 꾸며진 벽천가든 등 주민들을 위한 녹색공간도 눈에 띈다. 최고 40층, 모두 3498가구의 초대형 주거단지로 경기 수원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원 에스케이 스카이뷰’는 건강지수를 높여줄 친환경 아파트 단지로 태어난다. 에스케이(SK)건설은 건강지수 향상을 위해 아파트 각 가구 안에 맑은 공기를 제공하는 플라스마 환기시스템을 설치하고, 국제공인인증 시험기관인 에스케이케미칼 화학연구소와 함께 실내에 시공하는 모든 자재에 대해 라돈, 비소, 석면 등 유해물질 테스트를 실시해, 유해물질 미함유 자재만 선별 적용할 예정이다. 공용공간에는 약 2000t 급의 빗물저수조를 활용한 수자원 순환시스템, 친환경 해수풀 수영장,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 친환경 최첨단 아파트에 대한 에스케이건설의 노하우가 모두 동원된다.
건폐율도 12.69%로 획기적으로 낮춰 추가로 확보된 녹지공간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환경 정화 수종을 심어 입주자들이 신선한 공기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노송지대~문화공원~단지중앙광장~서호천으로 이어지는 녹색길도 조성할 예정이다. 수원의 또다른 랜드마크로 탄생할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현대산업개발이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일대에서 단독으로 개발하는 미니 새도시다. 주거시설과 더불어 테마쇼핑몰,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 등이 어우러져 개발되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99만㎡의 터에 6585가구가 들어선다. 현대산업개발은 이곳을 고품격 친환경 도시로 완성할 수 있도록 대지와 건물이 상호 유기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다양한 스토리가 담기도록 디자인했다. 따라서 디자인, 조경 등이 자연을 모티브로 특화돼 조화를 이룬다. 특히, 세계적인 건축가 벤 판베르컬이 디자인한 아파트 입면은 숲과 계곡, 대지, 물의 파동, 지평선 등 자연을 모티브로 하는 고유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또 기존의 아파트 단지와는 다른 차원의 편의시설과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총길이 2.5㎞에 달하는 자연형 하천을 따라 산책로를 조성했고, 사업지 동쪽의 우시장천과 서쪽의 장다리천을 맑은 물이 흐르는 친수 공간으로 복원했다. 하천을 따라 조성하는 순환형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에는 길가에 벚나무, 은행나무 등을 심어 계절감을 느끼도록 했다. 사업지 서남쪽에는 주민들이 여가와 휴식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다목적운동시설과 야외음악당, 체험학습장 등을 포함하는 6만㎡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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