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벽지, 유해물질도 없앤다
[부동산 특집] 신재생 에너지 각광
햇빛·실내형광등에 반응해
공기 중 포름알데히드 제거
햇빛·실내형광등에 반응해
공기 중 포름알데히드 제거
최근 친환경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벽지·바닥재·대리석 등 건축 장식재에도 거주자의 건강을 고려한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최대 건축장식자재 업체인 엘지(LG)하우시스는 올해 초 제품 소재의 친환경성을 강화하고,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발생량을 줄인 친환경 제품을 모아 ‘지인 에코’(Z:IN ECO)라는 친환경 브랜드를 새로 선보였다. 올해 2월 햇빛이나 실내 형광등에 반응해 휘발성유기화합물과 포름알데히드 등 공기 중에 섞여 있는 유해물질을 분해·저감하는 기능성 벽지인 ‘공기를 살리는 벽지’(사진)를 내놓았으며, 5월에는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를 하는 ‘자동환기창’도 출시했다. 자동환기창의 경우, 엘지하우시스가 세계에서 처음 내놓은 제품으로 창호와 일체화한 환기 시스템이 집 안의 공기나 냄새를 내보내고, 황사·미세먼지 등을 정화해 실내로 순환시켜 주는 신개념 창호다.
이와 함께 기존의 인테리어 대리석과 친환경 강화목재·공기정화 필터·친환경바닥재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형 제품도 나오고 있다. 엘지하우시스의 인테리어 대리석 ‘하이막스’는 천연 대리석과 같은 외관·질감을 유지하면서 천연석보다 뛰어난 위생성·가공성을 지닌 점이 특징이다. 부엌가구와 세면대·식탁, 그리고 벽면 마감재·건물 외장재 등 상업용 시설에 폭넓게 쓰이며, 친환경 건축자재 품질 인증제도의 ‘최우수 등급’과 항균 에스에프(SF)마크, 미국의 엔에스에프(NSF) 위생인증 등도 받았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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