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 여파…인천 29%, 서울 1.1% 증가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로 수도권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2개월째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6월 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수는 모두 2만8268채로 전달에 견줘 2.2%(621채) 늘었다고 2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2만1969채로 전달에 비해 1.7% 줄었으나 신규 분양아파트의 미계약 등이 발생한 인천이 4320채로 29.3%(979채) 증가했다. 서울도 5월 말 대비 1.1% 늘어난 1979채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지방 미분양은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방 미분양은 총 8만1752채로 전달(8만2813채) 대비 1.3%(1061채) 줄었다.
이에 따라 전국 미분양 아파트 가구수도 총 11만20채를 기록하며 전달(11만460채)에 비해 0.4%(440채) 감소했다. 지방의 경우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을 최소화한 대신 분양가 인하와 전세 전환 등의 방법으로 기존 미분양 해소에 주력하면서 1년 3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2822채로 전달 대비 26.2% 감소했고, 경상북도 1만1253채(-7.7%), 경상남도 6282채(-4.4%), 충청남도 1만2513채(-0.9%)로 나타났다.
박영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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