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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타워팰리스의 ‘굴욕’…공매 5회차 낙찰

등록 2010-08-06 19:15

160㎡ 15억원…감정가의 69%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전용 160.17㎡)가 공매에서 5회차 입찰 끝에 가까스로 주인을 찾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온비드(www.onbid.co.kr) 공매를 통해 처음 입찰에 부쳐진 타워팰리스 2차 전용 160.17㎡(분양면적 218.18.㎡) 주상복합 아파트가 5회차 입찰에서 15억2800만원에 낙찰됐다고 6일 밝혔다. 최초 감정가는 22억원으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69.5%다.

타워팰리스가 공매에 처음 부쳐진 사례로 관심을 끈 이 아파트는 그동안 4번이나 입찰이 실시됐지만 거듭 유찰됐다. 전고점이었던 2007년말 실거래 가격이 최고 29억원이었던 것에 견주면 이날 낙찰가는 반토막 수준이다. 이 주택형의 현재 시세는 20억5000만~22억원 선(국민은행 조사)이다.

캠코 관계자는 “공매 아파트의 지난 6월 한달 평균 낙찰가율은 79%로 이번 타워팰리스 건보다 높았다”며 “비수기인데다 부동산 값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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