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직전 나타났던 급매물의 반짝 거래가 다시 뜸해졌다. 반면 전세시장은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셋값 오름폭이 커졌다.
3일 부동산114 조사를 결과를 보면, 지난주(9월25~10월1일) 아파트 매매시장은 추석연휴 직전인 지난달 17일 조사에 견줘, 서울(-0.03%), 새도시(-0.04%), 수도권(-0.03%)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8·29 대책 이후 하락세가 둔화되기는 했으나 추석 이후 매도, 매수자간 관망세가 다시 짙어지는 분위기 속에서 가격 약세가 이어졌다.
재건축 시장 역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서울은 0.01% 떨어졌다. 다만, 9월 3주차(-0.03%)보다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다. 송파(0.03%)가 유일하게 소폭 올랐고 강동(-0.05%). 강남(-0.01%) 등이 하락했다. 서초는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 매매시장은 8·29 대책 이후 한 달이 지났으나 거래 부진이 이어지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강서(-0.09%), 마포(-0.09%), 강남(-0.08%), 은평(-0.06%), 도봉(-0.05%), 중구(-0.04%), 동대문(-0.03%), 양천(-0.03%) 등의 매맷값이 하락했다. 강서는 중대형 아파트의 거래 부진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떨어져 가양동 대아동신(1단지) 124~194㎡ 등이 주택형별로 1250만~3000만원 가량 내렸다. 마포 역시 상암 월드컵파크 중대형 등이 하락했다. 월드컵파크6, 7단지 109~134㎡ 등이 1000만~2500만원 정도 시세가 떨어졌다.
새도시는 일산(-0.12%), 분당(-0.03%), 평촌(-0.01%), 중동(-0.01%) 차례로 내렸다. 산본은 변동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안산(-0.14%), 남양주(-0.10%), 의정부(-0.09%), 화성(-0.09%), 광주(-0.08%), 시흥(-0.07%), 군포(-0.06%), 구리(-0.05%) 순으로 매맷값이 하락했다.
한편, 서울 전세시장은 추석 연휴 이후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서(0.46%), 중랑(0.40%), 용산(0.34%), 중구(0.33%), 강동(0.32%), 송파(0.32%), 성북(0.31%) 등 비교적 전세가격이 저렴한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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