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춘(62)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박해춘(62·사진)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사령탑을 맡는다.
용산개발 시행사인 드림허브 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는 박 전 이사장을 용산역세권개발㈜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강력한 리더십 없이는 지금의 위기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박 전 이사장을 여러 차례 찾아가 설득해 결심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박 전 이사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우선 한국의 알짜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국외자금을 적극 유치하고, 국내외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용산 개발사업에 투자한 뒤 이익을 되돌려주는 리츠 상품이나 사모펀드를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어느 도시를 둘러봐도 용산만큼 천혜의 입지 여건과 상징성을 가진 곳은 없다”며 “용산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드는 데 여생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 출신의 박 전 이사장은 서울보증보험 사장, 엘지카드 사장, 우리은행장,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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