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아파트보다 싼값에 팝니다.”
건설업계가 이달 들어 새 아파트의 분양값을 종전보다 내리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정부의 ‘8·29 대책’에 따른 주택시장 활성화 효과가 신통치 않다고 보고, 과감한 분양값 인하 카드를 내세워 미분양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미건설은 18일까지 청약을 받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 ‘우미린’ 아파트(전용 101~117㎡ 396가구)의 분양값을 3.3㎡당 1098만원에 책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앞서 쌍용건설 등이 별내지구에서 공급한 아파트에 견줘 3.3㎡당 70만~80만원 정도 싼 가격이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수요자들에게 장래 이익을 더 돌려줌으로써 초기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분양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우미건설은 이달 21일 본보기집 문을 여는 인천 청라지구 ‘청라 린 스트라우스’ 오피스텔도 앞서 이 지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보다 3.3㎡당 200만원가량 낮춰 600만원대 초반에 분양값을 책정했다. 청라지구 안에 미분양이 많은 점을 고려한 것이다.
금호건설도 남양주시 퇴계원면에서 21일부터 청약을 받는 ‘신 별내 퇴계원 어울림’(전용 84~128㎡ 578가구)의 분양값을 인근 별내지구보다 3.3㎡당 140만원 정도 싼 950만원선으로 낮췄다. 이런 분양값은 인근 구리 갈매지구 보금자리주택 분양값보다도 3.3㎡당 30만원 저렴한 것으로, 구리와 남양주시 일대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방에서는 애경그룹이 대구 달서구 진천동에서 분양하는 ‘에이케이(AK)그랑폴리스’ 아파트의 분양값을 3.3㎡당 720만원에 책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용면적 85㎡의 분양값이 2억3000만원대로 인근 가격보다 1000만원가량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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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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