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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전세 품귀에 중소형아파트 매매 ‘꿈틀’

등록 2010-10-17 20:55

서울 강북권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자들이 매매 쪽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전세매물 품귀로 거래를 하지 못한 일부 수요자들이 가격을 낮춘 중소형 급매물 아파트 위주로 매매에 나서고 있다. 전세 수요자들의 매매전환 사례가 주로 나타난 서울 강북·노원·도봉·마포 등지는 올해 들어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가격 하락세가 특히 두드러진 곳이다. 반면 강남권에서는 추석 이후 회복세를 기대했던 매도자들이 단시일 안에 반등할 여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급매물을 내놓고 있다.

1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주(9~15일) 전세시장은 서울(0.17%), 새도시(0.21%), 수도권(0.21%) 모두 값이 올랐다. 전세매물을 찾아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옮겨가거나 저렴한 매매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수요 선호 지역에서는 전세매물이 부족해 소폭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전세시장은 관악(0.48%), 강동(0.33%), 양천(0.27%), 성북(0.26%), 강남(0.25%), 성동(0.22%), 서초(0.19%), 노원(0.18%) 차례로 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관악구는 봉천동 일대 아파트들이 신혼부부 수요로 인해 올랐다. 관악드림타운(동아, 삼성)은 109㎡ 이하 중소형 면적이 250만~1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새도시와 수도권 전셋값도 매물 부족으로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광명(0.64%), 시흥(0.46%), 용인(0.4%), 군포(0.39%), 화성(0.34%), 분당(0.33%), 안산(0.32%), 하남(0.27%), 중동(0.23%), 의왕(0.2%) 등이 올랐다.

한편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3%), 새도시(-0.01%), 수도권(-0.03%) 모두 하락했다. 하락 폭은 다소 둔화되는 추세다. 재건축시장은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는 관망세가 이어지며 서울이 -0.04% 떨어졌다. 강동구(-0.1%), 강남구(-0.07%), 서초구(-0.05%) 순으로 강남권이 하락했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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