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매매시장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간간이 이뤄지고 매수 문의도 소폭 늘었다. 강남권 매수희망자들이 현재 가격을 바닥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상당 수준 하향 조정됐다고 보고 저가 급매물 거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남권에 관망세를 풀어낸 수요가 나타났다는 것은 눈길을 모으지만 매수심리가 살아나려는 단초로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매매시장의 전반적인 하향 안정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시장은 서울, 수도권 모두 상승세가 지속됐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주(16~22일) 아파트 매매시장은 저가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되면서 서울(-0.03%), 새도시(-0.05%), 수도권(-0.02%) 모두 소폭 내렸다. 약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주간 하락폭은 둔화됐다. 서울 매매시장은 지역에 따라 거래가 부진하거나 급매물이 소진되며 용산(-0.07%), 서초(-0.06%), 강남(-0.04%), 도봉(-0.04%), 양천(-0.04%), 은평(-0.04%), 중랑(-0.04%) 등이 하락했다.
서울 25개구 중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인 중구(0.02%)는 신당동 남산타운이 8~9월에 이미 저가매물이 소진된 상태로 회복된 가격의 매물이 간간이 거래되며 오름세를 보였다.
새도시는 일산(-0.18%)이 크게 하락했다. 식사지구의 입주가 마무리되며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입주 전에 거주하던 아파트를 미처 처분하지 못한 입주자들이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산본(-0.07%), 분당(-0.03%), 중동(-0.01%) 차례로 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한 주간 서울(0.16%), 새도시(0.11%), 수도권(0.22%) 모두 상승세가 계속됐다. 특히 전통적으로 학군 수요가 우세한 양천, 강남, 노원 등에서 겨울방학 시기까지 전세상승이 이어질 것을 우려해 전세매물을 선점하려는 수요들로 매물 품귀현상이 가중되고 있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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